▶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 뮌헨, 레알 마드리드 격침 2-1$고메스 결승골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마리오 고메스(가운데)가 슬라이딩하며 필립 람의 크로스를 밀어넣어 결승골을 뽑아내고 있다.
“엘 클라시코(El Clasico) 파이널? 너무 앞서가 지 마세요.”
독일 분데스리가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이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에 한결 유 리한 고지에 올랐다.
1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 진 대회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뮌헨은 올 시즌 25골로 분데스리가 득점선두를 달리는 스트라 이커 마리오 고메스가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 을 돌파한 필립 람의 땅볼 크로스를 천금의 결 승골로 연결, 안방에서 귀중한 2-1 승리를 따냈 다. 이로써 뮌헨은 다음 주 마드리드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이 대회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5일 홈 2차전을 남겨놓고 있는데다 이날 원정골 1개를 기록, 홈에서 1-0으로만 이겨도 원정골에서 앞서 결승에 오를 수 있어 아직 승 부는 미지수다.
이날 홈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하는 입장이 었던 뮌헨으로선 후반 내내 레알 마드리드를 몰 아친 끝에 후반 45분에 터진 고메스의 결승골 로 큰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경기였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랑크 리베리가 선취골을 뽑 아내 리드를 잡은 뮌헨은 후반 8분만에 레알의 마수트 오질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계속된 파상 공세에도 불구, 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해 마지막 까지 애를 태워야 했다. 후반 막판 잇달아 결정 적 득점찬스를 놓쳤고 완전한 페널티킥 상황에 서도 주심의 휘슬이 울리지 않아 그라운드를 주 먹으로 내리치며 분노했던 고메스는 결국 후반 정규시간이 끝나는 순간 마침내 결승골의 주인 공이 되고 웃음을 되찾았다. 캡틴 람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완전히 제치고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고메 스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어 승부를 결정 지었다.
이날 뮌헨의 선제골을 기록한 리베리는 경기 후“ 레알이 (2차전에서) 많은 골을 뽑아낼 능력 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면서 “그러기에 오늘 한 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고 말해 승리에도 불구, 아쉬운 심 정을 감추지 않 았다. 뮌헨의 윱 하인케스 감독 은 “마드리드가 출발은 좋았지만 우리는 곧 주도권을 잡고 아주 영리하게, 열정을 가지고 플레이했다”면서“ 우리 가 이길 자격이 있었던 경기”라고 말했다. 하지 만 조제 무리뉴 레알 감독은“ 우리는 아직 홈 2 차전이 있고 이기기만 하면 결승에 갈 수 있다” 면서“ 이번 대회 첫 패배지만 그렇게 부정적 기 분만 안겨준 경기는 아니었다”고 덧붙여 2차전 승리에 대한 은근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레알을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홈경기에서 9승1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갔 는데 원정 2차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이뤄낸 다면 다음달 19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지 는 결승전에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안고 나서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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