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는 젊은 여러분의 손 안에 달려있다’
4일간의 하와이 방문을 마치고 16일 마지막으로 카일루아 고등학교를 방문한 달라이 라마(사진)는 “미래는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있다. 자비심과 비폭력주의를 통해 보다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달라이 라마는 “진실을 알기 위해 누구를 찾아야 하나? 세계의 지도자들은 신용할 만한가? 라는 주제의 짧은 강연을 했고 이어 학생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이날 첫 질문을 연 카일루아 고교 졸업반인 캐이틀린 후커(17)학생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그렇게 많지만 어째서 좋은 사람이 되기가 어려운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달라이 라마는 “의사나 교수가 되기 어려운 것처럼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했다.
한편 카일루아 고교가 달라이 라마의 강연지로 선정된 이유로는 작년부터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대비해 비폭력과 자비심 등 철학적 사고를 중시하는 교과목들을 새로이 신설하는 등의 철저한 준비를 해 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달라이 라마는 학생들에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거의 끝나가고 있다”라고 말한 후 학생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여러분, 바로 여러분들은 이제 시작인 것이다. 21 세기에 속한 미래 그 자체이다. 그러나 보다 나은 미래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행복한 미래란 바로 비폭력이 지배하는 자비심이 가득한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에 이어 올해로 하와이 방문이 4번째인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76)는 16일 기자들과의 면담에서 특유의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알로하 정신의 참 뜻을 깨닫게 됐다. 그러나 이를 진정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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