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카일루아 고교 강당에 모인 200여명의 인근 주민들은 시 의원들에게 카일루아와 칼라마 해안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모든 상업활동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금지요청 조항에는 수영강좌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수상스포츠 등 해안가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종목의 여가활동이 포함되어 있고 유일하게 영화촬영만을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주민들은 이날 카일루아 해안가에서의 상업활동이 도를 넘어섰다며 “관광상품 판매업자나 투어버스를 대절한 관광객들의 대량 유입은 지역 정서에 맞지 않다.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가급적이면 이들의 방문이 와이키키 일대에 국한되길 바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고 있는 크리스 딜러네이 변호사는 카일루아 해변에서의 상업활동 금지를 위한 서명운동에 약 1,000명의 주민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히고 “해변은 여가활동을 위한 곳이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주장에 모든 주민들이 동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가 인근에서 카누 임대업을 하고 있는 한 주민은 이 곳에서의 상업활동이 전면 금지될 경우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제한적인 비즈니스 허가증 발급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불편신고를 접한 이카이카 앤더슨 시 의원이 이번에 제안한 시의안 11호에 따르면 카일루아와 칼라마 해변에서 영업할 수 있는 수상스포츠 제공업체의 수를 각각 2곳으로 한정시키고 또한 대형 투어버스의 주차가 허용되는 공간도 카일루아 비치 파크의 화장실 옆 공간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앤더슨 의원의 제안도 성에 차지 않는다며 이 지역 내 상업활동의 전면 금지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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