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 기록 보너스·퍼스널 서비스 계약 안돼”
▶ MLB-선수노조 합의… 기존 계약만은 인정
알버트 푸홀스가 지난 오프시즌 에인절스와 체결한 10년 2억4,000만달러 계약 내용 중 포함된 퍼스널 서비스계약과 특별 보너스 조항 등이 이제부터는 허용되지 않게 됐다.
“더 이상 푸홀스같은 계약은 안된다.”
메이저리그(MLB)와 선수노조가 20일 지난 오픈시즌 LA 에인절스와 알버트 푸홀스가 체결한 10년 2억4,000만달러 계약에 포함돼 있는 퍼스널 서비스 계약과 특별 기록 보너스와 같은 계약 조항들을 앞으로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 메이저리그 팀과 선수 에이전트들에게 통보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MLB와 선수노조는 지난 오프시즌 푸홀스 계약은 물론 라이언 짐머맨이 워싱턴 내셔널스와 체결한 6년 1억달러 연장계약 등에 선수가 은퇴한 뒤 팀과 퍼스널 서비스 계약 조항이 포함된 것에 대해 이를 앞으로는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미 체결된 계약의 효력은 인정하기로 해 푸홀스와 짐머맨, 그리고 지난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용 양키스와 맺은 계약들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MLB 수석부회장 롭 맨프레드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그와 노조측이 지난 겨울 푸홀스와 짐머맨의 각각 에인절스, 내셔널스와 체결한 계약내용을 검토한 결과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푸홀스의 계약 가운데는 커리어 3,000안타 고지에 오를 때 300만달러, 배리 본즈의 역대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할 경우 700만달러 등 총 1,000만달러 규모의 마케팅 페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는데 이것이 통계적 성취와 관계된 인센티브 조항을 금지하는 메이저리그 기본 노사협약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푸홀스는 또 선수 커리어가 끝난 뒤 에인절스와 10년간 총 1,000만달러의 퍼스널 서비스 계약 옵션을 갖고 있고 짐머맨의 계약은 5년간 1,000만달러의 퍼스널 서비스 계약 조항이 포함됐는데 MLB와 선수 노조는 이런 퍼스널 서비스 계약이 현 노사협약 상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MLB는 이 같은 조항들이 모두 정해진 페이롤을 초과할 시 부과되는 사치세(luxury tax) 규정을 피해가기 위한 변칙조항으로 판정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