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전쟁 보복 주도 카타이브 헤즈볼라에 납치…구금 대원 여럿과 맞교환

셸리 키틀슨[로이터]
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에 납치됐던 미국인 기자가 석방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적으로 중동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셸리 키틀슨(49)이 이라크에서 일주일간의 억류 끝에 7일(현지시간) 풀려났다.
키틀슨을 납치한 단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다.
키틀슨은 당국에 구금된 카타이브 헤즈볼라 조직원 여러 명의 석방을 조건으로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 민병대 중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에 대한 보복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들은 이라크와 인접 국가에 있는 미국 목표물을 겨냥해 거의 매일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한 미사일 공격 또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미군 기지를 오래전부터 공격해 미국은 이미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2009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키틀슨이 '이라크 내 민병대에 대한 정보를 미국 외교관에게 넘겼다'고 말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심하게 편집된 상태여서 강요에 의해 제작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2월 28일 미국이 대이란 전쟁을 개시한 이후 미국 언론인이 친이란 세력에 납치된 것은 처음이다.
바그다드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4명의 남성이 키틀슨을 납치했고 납치 다음날 구금 민병대원과 교환할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를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라크 당국에 보냈다.
키틀슨은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의 프리랜서 기자로, 중동 지역을 취재해 여러 매체에 기고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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