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 9개 스리볼 위기 두차례, 시즌 첫승이 대기록
시카고 화이트삭스 우완 필립 험버가 메이저리그 사상 통산 21번째 퍼펙트게임을 수립했다. 1900년 모던 베이스볼 시대 이후로는 19번째다. 퍼펙트 게임은 안타, 볼넷, 실책이 없는 완벽경기다. 노히트게임은 총 273차례 작성됐다.
험버는 21일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7타자를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하게 하는 퍼펙트게임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험버는 시즌 첫승을 퍼펙트게임으로 장식했다. 2010년 5월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이할러데이 이후 1년 11개월만의 페펙트게임이다.
1회부터 9회까지 패스트볼 평균 시속 91.5마일을 선보인 험버는 빠른 볼과 주무기 슬라이더로 시애틀 타선을 농락했다. 96개의 투구 가운데 67개 스트라이크였고 삼진은 9개를 잡았다. 볼넷 위기인 스리볼 상황은 9회에만 두차례 만났으나 고비를 잘 넘겼다. 마지막 타자 대타 브랜든 라이언은 3-2 풀카운트에서 애매한 체크스윙으로 삼진을 선언당했다. 볼이 뒤로 빠져 1루로 전력질주했으면 ‘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이 될뻔 했으나 심판에게 항의하는 순간 포수 AJ 피어진스키가 1루에 송구해 게임이 마무리됐다.
텍사스 명문 라이스 대학 출신인험버는 2004년 뉴욕 메츠에 전체 드래프트 3번으로 지명받은 유망주. 그러나 계속된 팔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짧은 기간 동안 4개팀이나 전전했다. 토미 전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를 받은 결국 지난해 1월 오클랜드 에이스가 방출한 것을 시카고가 붙잡아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험버는 퍼펙트게임 수립 21명 가운데 최소 선발 등판(30차례) 기록 보유자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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