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수출되는 물자들 중 무게나 부피당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품목은 마카다미아 너트나 코나 커피도 아닌 여왕 벌로 조사됐다.
미 전국적으로 꿀벌들의 개체수가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벌꿀 농가들은 일벌 들을 끌어 모으고 군락 내에서의 위계 질서를 잡아주는 중추적 역할을 해 줄 여왕 벌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중이지만 수급이 쉽지가 않아 벌들이 살기에 적합한 기후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하와이가 여왕벌 공급지로 부각되고 있다.
마리당 17-25달러로 단가가 높은 여왕벌은 시중을 들 몇몇 일벌들과 함께 특수 용기에 담겨 미 본토의 농가들로 수출되고 있는데 매년 이같이 빅 아일랜드 코나에서 미 본토로 수출되는 여왕벌의 수는 무려 40만 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벌꿀 농가들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에서부터 미 동부지역에 이르기까지 대규모로 운영되는 과수원들의 경우 꿀을 모으는 과정에서 꽃가루를 날라주어 나무가 열매를 맺는데 반드시 필요한 벌들의 개체수가 줄어들어 이를 복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여왕벌 수출업자인 Kona Queen Hawaii Inc.의 거스 루즈는 “예전에는 집 근처에 벌집이 형성될 경우 이를 없애려 는 주민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벌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문의전화도 곧잘 걸려오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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