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로 들어오는 컨테이너나 관광객들의 소지품을 검사할 방역직원들의 수가 부족해 천적이 없고 아열대의 좋은 기후의 환경으로 외래 동식물들이 유입될 경우 크게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하와이의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와이 주 정부는 지난 수년간 주 농무국 소속의 방역직원들의 수를 꾸준히 줄여오다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는 이들의 수를 95명에서 50명으로 축소한바 있다.
이 같은 감원의 결과는 이미 적발되는 외래 해충들의 수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 방역직원 수를 대폭 줄이기 전인 2009년 7월부터 12월까지 총 663건의 적발사례가 집계된 반면 2010년 같은 기간에는 불과 87건만을 기록해 그간 하와이로 들어오는 외래 동식물들의 수가 갑자기 줄지 않은 것이라면 결국 나머지는 그대로 하와이에 유입된 것으로 판단해도 무방하다는 것.
해충으로 인한 피해는 빅 아일랜드 코나지역 일대의 커피농장에서도 보고되고 있는데 현지 농장주들은 커피열매를 먹어 치우는 벌레를 퇴치하기 위한 방역비용으로 에이커당 수백 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한 지역 내 방역관리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우연히 괌으로 유입돼 11종의 토종조류 중 9종을 멸종 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보인바 있는 갈색 나무뱀이 하와이에 상륙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말라리아 균을 옮기는 모기들이 하와이로 들어오는 것도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하와이 주 의회는 오는 새 회계년에는 방역공무원 추가 채용을 위한 180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예산 편성으로 방역직원들의 수가 예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약 82명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현재 임시로 연방정부로부터 급료를 지급받고 있는 마우이 방역당국의 직원들에게도 정식으로 임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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