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가 25일 7대1의 표결로 오는 2015년부터 지역 내 소매업소들의 비닐봉지와 재활용이 불가능한 종이봉투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비닐봉지 사용금지안을 상정시킨 어니 마틴 시 의장은 소매업자들이 재활용 봉지로 전환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닐봉지를 ‘자연상태에서 부패되지 않으며 재활용이 불가능한 봉지’로 정의하고 있는 이번 법안은 그러나 과일이나 야채, 견과류, 냉동식품, 음료수, 꽃, 세탁물, 혹은 생선을 담는 용도로는 비닐봉지의 사용을 일부 허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용이 허용되는 재활용 종이봉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봉투로서 제조에 사용된 재질의 40%이상이 재활용된 재질로 만들어져 겉면에 ‘재활용 봉지’라고 드러나게 표기된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호놀룰루 시장의 서명을 남겨 둔 상태인 이번 법안에 대해 칼라일 시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칼라일 시장은 “충분한 검토를 한 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 시장은 또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아무렇게나 비닐봉지를 버리고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지만 현재 제대로 폐기된 비닐봉지들은 HPOWER 발전소에서 전력생산을 위해 소각 처리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비닐봉지 사용금지안에 대해 타임즈 마켓이나 세이프웨이 등 대형 슈퍼마켓과 하와이 식품업협회 회원사들은 비용증가를 이유로 반대하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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