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은 편지와 사진, 교회 상징을 담아 정성껏 타임 캡슐을 묻었다. 수 백개의 풍선들도 하늘로 날려보냈다. 또 다른 여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염원하며. 모든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선언하며. 그리고 새출발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VKBC(구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가 지나온 4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40년을 바라보는 부흥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27일부터 시작된 행사의 중심은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를 강사로 사흘간 진행된 부흥회. ‘하나님의 타이밍’을 주제로 열린 집회에서 고 목사는 “잃어버린 예수님을 다시 찾고 만선의 기쁨을 나누며 새로운 이민 역사를 만드는 성도와 교회가 되라”고 도전했고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29일 열린 집회에서는 교회를 개척한 박관빈 원로목사에게 감사패를, 박영석 안수집사에게 원로 안수집사 추대패를, 이울자 권사에게 근속패를 수여하는 등 교회를 섬교온 일꾼들에게 감사하는 시간이 있었다.
양승원 목사는 “지난 세월이 준비과정이었다면 앞으로의 40년은 지역에 모델이 되는 교회가 되는 것”이라며 “함께 울고 웃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쓰임받는 VKBC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2세들에게 친숙한 이름으로 교회 이름을 바꾸는 모험을 감행하며 선포한 새출발의 첫 사역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은 장학사업과 노인 복지 프로그램. 오랜 전통의 교회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는 있지만 때가 됐다고 믿고 있다. 땅 속에 묻힌 타임 캡슐 속에는 미래 세대에 약속한 15 에이커의 땅과 프로미스랜드 교육관, 체육관 등의 비전도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의 로고를 2세들이 만들었다는 게 우연은 아니라고 보는 양 목사는 “앞으로의 40년은 2세들이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세대 계승의 의미에서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VKBC는 목회자 세미나도 열어 정보를 나누고 친선을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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