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장후보 첫 토론회가 2일 다운타운 플라자클럽에서 열렸다.
150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시장후보 출사표를 던진 벤 카예타노 전 주지사와 커크 칼드웰 전 시 운영국장, 그리고 피터 칼라일 현 시장이 참석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이날 각 후보들이 쟁점으로 논의한 이슈는 단연 레일프로젝트였다.
레일프로젝트 저지를 내걸고 시장에 도전한 카예타노는 호놀룰루시가 도로와 하수도등 다른 긴급한 사안을 해결한 예산도 부족한데 막대한 예산을 레일프로젝트에 사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 곳의 연구기관에서 조사한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레일비용이 시가 예상하고 있는 52억7,000만달러가 아니라 70억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칼라일과 칼드웰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카예타노의 레일프로젝트 반대주장과 관련 칼라일과 칼드웰은 대안에 대해 묻지도 않았고, 카예타노도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카예타노는 이전에 레일을 선정할 당시 검토한 적이 있었던 버스 시스템 개선안이 눈꼴사나운 레일보다 훨씬 유연성이 있고 호놀룰루 실정에도 더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카예타노는 만약 연방정부 지원금이 확보되지 못하거나 예산이 부족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두 후보에게 물었다. 칼라일은 “주민들에게 찬반여부를 물어봐서 제정된 2008년 시조례를 따르고 있다”면서 레일법은 이미 통과됐고 그 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니엘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이 연방지원금을 기필코 확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칼드웰도 이노우에의원이 연방정부가 동의한 15억5,000만달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드웰은 카예타노가 “만약 예산이 부족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재차 묻자 “주민들에게 다시 묻겠다”고 말했다. 호놀룰루 시장은 당적과 관계는 없다. 그러나 카예타노와 칼드웰이 같은 민주당 계열임에도 카예타노는 카알라일보다는 칼드웰에 공격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모두발언에서 칼드웰이 자신의 기업경력이 호놀룰루 시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자, 카예타노는 “당신의 문제는 공직생활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칼드웰은 이에대해 매우 기분나빠 하며 “지금 여기서 당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주지사였던 사람은 없지만, 주지사가 아니었다고 해서 중요한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모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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