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 예산분과위가 2일 5대0의 표결로 시 정부 운영의 서머펀(Summer Fun) 여름학기 프로그램의 등록비를 종전의 25달러에서 75달러로 3배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예비승인 했다.
6월12일부터 7월25일까지 오아후 내 60개 장소에서 7주간 열릴 예정인 서머펀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던 1990까지만 해도 3만 명의 학생들이 가입하는 등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나 25달러의 수수료가 붙게 되자 등록생수가 절반으로 감소했고 작년 여름의 경우 불과 9,000명의 학생들만이 서머펀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머펀 등록비가 인상되더라도 타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여름학기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저렴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종종 동물원이나 수상공원, 아이스 링크 등으로 소풍을 갈 때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추가비용은 등록금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하루 일과가 끝나는 오후 2시30분이 지난 후에도 아이들을 맡겨야 하는 상황에서도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와 관련 게리 카바토 시 공원관리국장은 “여러 명의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서머펀 프로그램 비용이 인상될 경우 부담이 늘어 더 이상 프로그램에 등록시킬 수 없는 주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원들은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예전부터 서머펀 등록비를 면제받고 자녀들의 점심도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요금인상이 시행되더라도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서머펀 등록비 인상안은 올해부터 시행 될 방침이나 일부 학부모들은 이미 등록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앤 고바야시 예산분과위원장은 우선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본 후에 시행 일을 다시 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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