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공원 관리국은 지난달 24일 인근 테니스 장으로 날아 온 화살에 주민이 다칠 뻔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안전상의 문제로 운영이 중지된 상태인 카피올라니 공원 내 활터를 영구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카피올라니 공원 활터의 임시폐쇄 결정을 내린 공원관리국의 게리 카바토 국장은 지난 주 이곳의 문을 영구히 닫는 방안을 추진하려 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항의 서한과 전화, 심지어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주민들로부터도 활터 폐쇄 계획을 재고해 달라는 주문을 받아 약 한달 내로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 정부가 운영중인 활터는 카피올라니 공원 외에도 코코 헤드 사격장, 와이피오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 파크 등 2곳이 더 있지만 당국은 이미 예전부터 카피올라니 공원의 활터를 폐쇄 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라고 밝혔다.
카바토 국장은 동쪽에 인접한 테니스 코트를 바라보고 있는 카피올라니 공원 활 터의 경우 북쪽과 남쪽으로는 도로가, 서쪽으로는 주택들이 들어서 있어 활을 쏘는 방향을 바꿀 수도 없을 뿐더러 강력한 활이 계속 개발돼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폐쇄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달 24일 당시 테니스를 즐기다 봉변을 당할 뻔한 마이크 스텔마크는 이날 지인들과 복식 게임을 하던 중 화살이 주차장과 클럽하우스를 넘어 자신으로부터 바로 10피트 떨어진 지점에 떨어져 박히는 장면을 보고 아연질색 했다고 전했다.
공원 당국은 화살이 쏘아진 곳에서 낙하지점까지의 거리를 재 본 결과 약 532피트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화살을 쏜 주민은 당시 하늘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목표물을 향해 활을 내린 후에 쏘라는 지침대로 하려 했으나 실수로 활을 내리기 전에 하늘로 살을 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활을 쏜 주민은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파괴력의 75파운드짜리 사냥용 활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상당수 테니스 애호가들은 활 터가 아이들도 함께 이용하는 테니스 코트에 너무 가깝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폐쇄 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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