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립대 플래그십 센터(소장 손호민) 3기 졸업생들을 위한 환송회가 4일 한국학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지난 2년간 하와이대학에서 각자 전공과목 외에도 전문 한국어 구사자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개설된 해당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들에게는 별도의 학사학위가 수여되고 있다.
이번에 하와이에서의 프로그램을 마친 9명의 졸업생들은 앞으로 1년간 고려대학교에서 수학하며 한국의 기업체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며 실전 한국어를 배우게 된다.
이 날 손호민 플래그십 센터 소장의 환영사에 이어 에드워드 슐츠 하와이대 부총학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한국어를 배우러 온지가 벌써 2년이 흘러 이제는 남은 과정을 마치러 한국으로 가야 할 때가 됐다. 여러분들이 이번에 한국에 가게 되면 인생을 바꾸어 놓을 정도의 체험을 하게 될 것이고 그 같은 소중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 지금 미국이 처한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 지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이 때에 정부 내에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인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부디 한국에 나가거든 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지 말고 최대한 한국인 친구들을 사귈 것을 권하고 싶다. 나는 1966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사귀었던 친구들과 60세가 넘은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나처럼 여러분들도 평생 사귈 만한 친구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밍 바오 유 하와이대 동아시아 어문학과장도 “여러분들이 앞으로 전문직 종사자로 사회에서 활동하게 되면 이처럼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기억하고 주위사람들에게도 소개해 주길 바란다. 한국에 가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라, 축하한다”고 전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하와이대 플래그십 센터(소장 손호민) 3기 졸업생들을 위한 환송회가 4일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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