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교사노조가 학생들의 성취도와 연계된 계약조건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이달 중 재투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투표에서 교사들은 파업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결정도 할 예정이다.
교사노조는 이미 지난 달 주정부가 제시한 계약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바 있다.
그러나 교사노조집행부는 교사노조 임금협상이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레이스 투 더 탑’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 다시 한번 교사들의 의사를 묻기로 한 것이다.
교사노조는 또한 이번 투표에서도 계약조건에 동의하지 않는 교사들에게 ‘그렇다면 파업으로 가는 것을 원하는가’의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파업을 원하는 교사들이 다수가 된다해도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번 투표에 파업여부를 묻는 질문을 넣은 것은 교사들의 계약조건에 대한 찬성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계약조건에 대한 재투표에 대해 교사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 교사들은 한 번 거부한 내용에 대해 큰 변경없이 또다시 투표를 하라는 것은 교사들의 지적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교사들은 계약조건에 대해 찬성하지는 않지만 지금과 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으로 가는 것은 반대라고 말했다.
펀 초등학교의 특수교육 교사 샤논 카아아는 공무원 임금 협상시 거부됐던 계약조건이 다시 협상테이블에 올려진 사례가 있다며 이번 재투표에서 계약조건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월 교사노조의 계약인준이 거부된 이후 주 정부와 교사노조는 특별히 재협상을 가진 적이 없다. 교사노조는 지난 7일로 예정된 협상일정도 취소시켰다.
대신 교사노조는 지난 투표에서 교사들이 동의하지 않은 원인이 정보부족으로 분석하고 하와이 전역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41번의 정보제공 모임을 가졌다.
교사노조는 이와같은 정보제공 모임을 앞으로 8일간 더 가질 계획이다.
주 정부가 제시한 계약조건에 의하면 교사들은 다른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2013년 6월 30일까지 임금이 5% 삭감되며 그 다음부터 학생성취도와 연계 된 새로운 임금인상 일정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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