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식품의약국(FDA)이 한국산 냉동굴에 대해 식중독 위험이 있다며 수입 업체들에 리콜을 권고하면서 한국산 냉동굴의 미국 내 유통에 비상이 걸렸다.
또 대다수 LA 한인 마켓들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한국산 냉동굴 제품을 진열대에서 수거하고 판매를 중단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
FDA는 지난 3월 8명의 패류 위생 전문가를 한국산 굴이 생산되는 충무 앞바다에 파견, 한국 수산물 위생당국과 합동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통영 충무 인근의 청정지역이 오염돼 노로 바이러스에 따른 식중독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DA는 이 지역 한국산 냉동굴의 미국 수입을 중지시켰으며 이미 들여온 제품에 대해서도 마켓 등 소매업체들에게 자발적인 판매중지 및 회수조치를 권고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냉동굴 제품 브랜드는 초립동, 해오름, 아씨, CJ, 한미, 수랏상, 해태, 퍼시픽 자이언츠 등으로 이중 리콜 조치가 내려진 제품은 H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초립동’‘해오름’과 리 브라더스의 ‘아씨’다.
이와 관련 하와이 한인 마켓에도 판매하고 있는 냉동 굴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키아모쿠 슈퍼마켓 관계자는 “키아모쿠 수퍼에서는 리콜조치가 내려진 제품 중 ‘해오름’ 제품을 취급하고 있지만 다행히 원산지가 다른 제품이라 이번 리콜조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퀸스마켓의 경우도 "문제가 된 제품은 판매하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팔라마 마켓은 "문제가 된 아씨 제품의 냉동 굴은 회수 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