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거를 3개월 앞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용한 선거구재조정이 무효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개정된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60만 등록 유권자를 각 선거구별로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비선거를 앞두고 각 상하원의원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6월 15일까지 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그러나 선거구 재조정에 반대하는 6명이 지난 3월에 승인된 선거구재조정의 무효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법원은 원고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에따라 제 9연방순회법원 3명의 판사들은 새로 조정된 선거구조정의 무효를 최종적으로 선언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선거구재조정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소위 ‘비영구 거주자’들을 선거인 명부에서 제외시켜도 좋으냐 하는 문제다.
비영구 거주자란 하와이에 주둔중인 군인과 그 가족, 외국과 본토에서 온 학생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현재 약 10만8,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유권자로 포함시키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선거구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통과된 선거구재조정계획에 따라 지금은 이들을 제외시키고 있다.
이는 지난 1990년의 선례를 따른 것이다. 이렇게 되면 비영구 거주자가 많은 오아후의 의석 수는 줄고, 반대로 자연적인 인구증가가 많은 빅 아일랜드는 의석수가 늘게 된다.
주 검찰은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구재조정은 합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구재조정에 반대해 소송을 낸 측은 통과된 재조정이 유권자인구 분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제 14수정헌법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새로운 선거구재조정이 무효라고 선언했을 때 최악의 경우는 8월 11일로 예정된 예비선거가 연기 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총선거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선거구재조정이 무효로 확정될 경우 올 해 선거는 지난 2001년에 사용된 선거구를 그대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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