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특산품 코나 커피에 이어 빅 아일랜드 ‘카우(Kau)’ 지역의 소규모 농가들이 생산하고 있는 카우 커피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수주 전 개최된 미 특산커피협회가 주최한 국제 커피 품평회에서 3곳의 카우 커피 농장이 상위 10위권 내에 오르는 등 5년 연속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상급품의 경우 파운드당 80달러에 거래되며 스타벅스나 일본의 통신판매업체 QVC에서도 카우 커피를 들여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우 지역에서 커피를 생산하고 있는 농가의 대다수는 1996년 문을 닫은 파할라 설탕공장에서 일하던 필리핀계 노동자들로 처음에는 재배가 어려워 많은 이들이 농장을 버리고 떠나기도 했다는 것.
그러나 근래에 들어 카우 커피가 성공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함에 따라 민간자본의 투자가 늘고 있고 조만간 관광객들을 위한 박물관을 겸한 카우 커피 공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카우 커피는 암석이 많이 깔린 산등성이에 한정돼 재배되고 있는 인근의 코나 커피와는 달리 인접한 지역이면서도 평지에서 재배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더라도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점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나 커피를 수만 파운드씩 주문하는 대형 업자들도 카우 커피 농가에 접촉하고 있어 앞으로의 사업 전망도 밝은 상태이다.
현재 하와이 특산품 전문매장 힐로 해티에서도 카우 커피는 가장 잘 팔리는 품목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점에서도 한정품으로 파운드당 2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작년 미국 내에선 1위, 세계랭킹으로는 2위에 오른 바리스타 피트 리카타와 커피장인 미겔 메자는 카우 커피의 매력에 빠져 아예 이 곳으로 이주해와 직접 커피를 개발하고 있고 또한 카우 커피의 팬이기도 한 스타 셰프 앨런 웡과 차이 차오와사리도 자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카우 커피를 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오와사리 셰프는 “한 컵에 8달러나 하는 카우 원두로 만든 커피 ‘파바라가’의 주문량이 고객들 사이에서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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