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와 우리 법률회사에서 취급하는 업무는 다 큰 액수가 움직이는 사업관계 또는 부동산, 대법원까지 올라가는 영향력이 큰 소송 케이스만이 아니다.
고객들이 도움이 필요할때는 어떤 문제라도 될 수 있으면 도와주는 것이 변호사의 책임이다.
가끔 우리 고객들 가운데에는 이름변경을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젊은 미국인들은 60-70년도에 자신의 자녀들에게 Shining Star(빛나는 별), Moon Flower(달꽃)등등으로 첫 이름을 지어주었었다.
그러나 이런 이름은 자녀들이 성장해 학교나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놀림을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런 이름을 보기 힘들다.
우리 한인들의 경우 이름변경 사유를 보면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성이 영어로 사용될 때 크게 잘 못되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성인 김씨가 Kim, 이씨가 Lee, 박씨가 Pak등으로 되어 버려 부드럽던 한국 단어가 날카로운 영어발음으로 되어버렸다.
두 번째는 우리 한인들의 미들네임은 현실적으로 첫 이름과 같다.
예를들어 ‘박찬호’라고 하면 찬호가 늘 같이 사용됨으로 미국에서는 첫 이름으로 써야한다. 그러나 영어로 처음에 이름을 쓸 때 ‘호’를 미들네임에 적어 박찬호가 영어로는 ‘찬 박’이 되어 버린다.
세 번째 한국이름은 영어로 발음할 때 어렵다. 그러므로 여기서 생활하는 한인들은 영어이름을 사용하며 자식들에게도 영어이름을 첫 이름으로 지어주고 한국이름을 미들네임으로 많이들 사용한다.
하와이주는 어른이건 아이이건 누구든지 이름변경을 요청하면 사기문제만 없으면 이름을 정식으로 변경해 준다.
80년대 어떤 프로 농구선수는 이름을 ‘World B. Free’로 바꾸었다. 우리말로 하면 ‘세상아 평화스러워라’라는 이름이다.
최근에 ‘Metta World Peace’ 우리말로 ‘세계 평화를 만났다’는 이름을 사용하는 농구선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미식축구 선수는 ‘Ochocinco’ 스페인어로 85란 이름을 사용했으나 다시 본인의 원 이름 존슨으로 개명하겠다고 공개했다.
다시말해 누구에게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름을 바꿔 빚을 갚지않고 딴 사람으로 행세하려고 하면 이름 변경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이름변경은 주정부가 요구하는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름 변경시 일반적으로 드는 경비는 등록비, 신문광고비등 최소 몇백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제대로 서류를 작성해 정상적으로 일이 추진되면 6-9주정도면 이름변경이 통과된다.
우리 한인들은 미 시민권 신청할 때 이름변경을 요청하면 미 연방정부가 시민권을 발급함으로 주정부의 조건들이 해당되지 않는다. 보통 연방법이 주정부 법보다 우선권을 가진다.
fsp@dkpvlaw.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