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의 비니 델 네그로 감독(가운데)은 그렉 포포비치 스퍼스 감독과 사제 사령탑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입증해야하는 상황이다.
희망은 봤지만 상대가 너무 강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상대적으로 LA 클리퍼스에게 최악의 매치업이다.
클리퍼스는 15일 텍사스 샌안토니오 에서 벌어진 NBA 서부 준결승 시리즈 1차전에서 그럭저럭 잘 싸웠건만 결론 은 92-108로 완패였다. 골밑에서나 안 뚫렸으면 3점슛 13방을 얻어맞은 것에 대한 핑계나 둘러댈 수 있겠지만 팀 덩 컨(26점 10리바운드)과 보리스 디아우 (오펜시브 리바운드만 5개)에 속수무책 으로 당해 인사이드나 아웃사이드 중 하나를 포기해서 해결될 문제로 보이 지도 않는다.
따라서 클리퍼스가 원정 7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지 이틀 만에 비니 델 네그로 감독의 전술이 도마에 올랐다.
델 네그로 감독의‘ 응수’가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그는“ 일단 스퍼스 슈터 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따라 나가야 한 다. 그리고 ‘윙’을 맡은 선수들이 바깥 으로 뻗어나기 쉽도록 픽&롤 수비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델 네그로 대 그렉 포포비치 의 사령탑 대결 자체가 ‘미스매치’란 의견이 거세다. 포포비치 감독은 올해 두 번째‘ 올해의 감독’ 상을 수상한 델 네그로 감독의 스승이기 때문이다. 포 포비치 감독은 미국 프로 스포츠 전체 에서 가장 오래 동안 한 자리를 지키 고 있는 감독으로 4차례 우승 경력이 빛난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포포비치 감독 의 팀과 4차례나 맞붙었던 경력이 있는 클리퍼스의 베테랑 포워드 케년 마틴은 “공을 잡은 선수가 ‘오픈 찬스’를 놓치 지 않는 게 인상적이다. 그는 이기적인 선수 없이 여라 선수들이 고루 기여하 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고 말했다.
1차전이 바로 그런 경기였다. 주전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가 7점으로 묶였 지만 신인 카위 레너드(16점 3스틸)와 ‘저니맨’ 대니얼 그린(15점 2블락샷)이 3점슛을 세 방씩 터뜨리며 클리퍼스를 혼란에 빠뜨렸다. 클리퍼스가 차라리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맞붙고 LA 레이커스가 대신 스 퍼스와 대결하게 되지 않은 점이 아쉽 다.
클리퍼스는 노련미나 조직력보다는 체력과 패기를 앞세우는 썬더에 강해 정규시즌 시리즈에서 3승1패로 우위를 점한 반면 스퍼스에는 1승2패로 밀렸 기 때문이다.
레이커스는 스퍼스와 썬더에 둘 다 1 승2패로 열세지만 지난 4월11일 코비 브라이언트가 빠진 경기에서 스퍼스를 98-84로 때려눕힌 점에서 승산이 보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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