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담이 열린 작년 11월 와이키키 맥도널드 레스토랑에서 23세의 콜린 엘더츠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미 국무부 소속 크리스토퍼 디디 요원이 공무수행 중에 발생한 사건이란 이유를 들어 면책특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 요원을 대변하고 있는 브룩 하트 변호사는 이달 14일 주 순회법원에 접수된 진술서를 통해 그가 연방요원의 신분으로 체포와 총기소지의 권한을 부여 받은 상태였다고 밝히며 공무수행 중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는 디디 요원이 당시 APEC 정상회담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외교안보국의 요원들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 중이었다고 밝혔다. 디디 요원이 이전에 접수한 진술보고서에는 그가 자신의 친구인 아담 구토스키와 자신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당방위를 행사했다고 기술되어 있고 또한 당일 사살된 엘더츠로부터 입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퀸스 병원을 찾은 진단서도 함께 동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퀸스 병원의 카일 페리 박사는 디디 요원은 당시 폭행을 당해 코가 부러지고 긁힌 상처들이 있었다고 진단서를 통해 밝히고 있다. 디디와 동행한 구토스키도 또한 총격사건이 발생한 이후 진단서를 끊어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의 재판을 맡은 순회법원의 캐런 안 판사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공청회는 오는 7월경 열릴 예정이며 재판은 9월로 잡혀있는 상태이다.
디디 측 변호인은 그의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을 기각시켜 주거나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부검결과에 따르면 당일 총격으로 사망한 엘더츠의 우측안면에는 총기에서 나온 화약의 흔적이 발견됐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27, 그리고 마리화나와 코카인 등의 마약을 사용한 흔적이 조직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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