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가 전국 최악의 교통정체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조사기관 INRIX가 올해 실시한 전국교통 스코어카드 조사에서 호놀룰루는 지난 2010년 37위에서 2011년 전국 1위에 올라서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호놀룰루의 운전자가 지난 해 하이웨이에서 버린 시간이 평균 58시간이다. 이는 57시간을 기록한 뉴욕과 56시간을 기록한 로스엔젤레스보다 더 정체됐다는 것이다.
전국 100대 대도시 가운데 호놀룰루에 이어 로스 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커네티컷의 브리지포트, 워싱턴 D.C. 등의 순으로 정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놀룰루가 37위에서 전국 1위로 올라선 것은 조사대상이 되는 지역이 변경된 것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INRIX가 이번에 호놀룰루에서 조사한 지역은 H-1 프리웨이 동쪽방향 빈야드 블루버드/워드애비뉴까지 3.9마일구간과 H-1프리웨이 서쪽방향 와이말루 출구까지 3.7마일 구간이다. 호놀룰루에서 가장 정체가 심한 시간은 화요일 오후 5시15분부터 5시 30분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 전국에서 교통정체가 가장 심한 10개 대도시의 평균 정체시간은 44시간으로 집계됐다.
호놀룰루의 교통체증이 전국 1위로 나타난 결과는 레일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피터 카알라일 호놀룰루 시장은 나쁜 소식은 호놀룰루가 지난 해 전국 최악의 교통지역으로 선정됐다는 것이며, 좋은 소식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레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일프로젝트는 아직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시 당국은 지난 달 23일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레일프로젝트에 반대하는 하와이대학교 도시환경공학과의 파노스 프리베두오로스 교수는 “레일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측이 이번 조사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교통체증이 심각한 지역으로 나타난 대도시의 대부분이 이미 레일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지적하고 레일이 아니라 다른 교통체증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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