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대는 하와이 허리케인 시즌으로 불리는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예년의 4-5차례보다 적은 약 2회의 열대성 폭풍이 하와이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3일 중태평양 허리케인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레이 타나베 국장은 비록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달부터 주 정부가 도입한 태풍에 대비한 건축물 강화조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허리케인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엘 니뇨 현상과 라 니냐 현상의 중간 단계에 접어들면서 예년에 비해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진 상태로 밝혀졌다. 강한 열대성 폭풍은 주로 해수면 온도가 크게 오르는 엘 니뇨 해에 주로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태풍이 자주 발생하지 않더라도 1982년의 허리케인 이바, 혹은 1992년의 허리케인 이니키와 같은 단 한차례의 강력한 태풍으로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달 16일 개정된 건축법에 따르면 하와이에서 새로이 지어지는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비상시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방을 추가해야 하며 또한 강풍이 자주 부는 지역의 경우 강화유리를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강화유리를 건축에 사용할 경우 약 1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신 약 500-1,500달러 수준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안전실을 마련하는 방안을 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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