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와이키키 맥도널드 앞에서 발생한 연방 보안요원의 총격 살인사건을 맡은 판사가 총격사건이 담긴 보안 비디오화일의 공개를 임시로 제한할 것을 명령했다.
지난 해 11월 하와이에서 개최된 APEC회의 당시 보안을 위해 하와이를 방문한 연방보안요원 크리스토퍼 디디는 와이키키 쿠히오애비뉴에 있는 맥도널드 앞에서 하와이주민 콜린 엘덜트와 시비가 붙었으며, 휴대하던 총을 발사해 엘덜트가 사망했다.
당시 디디가 근무중이었느냐 하는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맡은 순회법원 캐런 안 판사는 당시 총기살인 장면이 담긴 보안비디오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비디오 화일 공개를 ‘임시’ 중단할 것을 명령한 것. 그러나 안판사는 ‘임시’의 기간에 대해서 자세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안판사의 비디오 공개 제한에 대해 디디측 변호사 브룩 하트와 로컬 언론을 대변하는 제프리 포트노이 등은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검찰은 디디측이 비디오화일과 기타 다른 증거물을 제시했지만 이는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디디측이 비디오 화일을 제시한 것은 배심원들로부터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브룩 하트 변호사는 비디오는 사건 당시 디디가 연방 보안요원으로 근무중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비디오는 당시 디디가 엘덜트와 그의 친구들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려한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디측은 또한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셀폰 비디오로 촬영한 자료도 법정에 제시했는데, 이 자료를 보면 디디가 총격을 가한 후 도망가지 않고 엘덜트를 도와주려 했다고 말했다.
안판사는 비디오는 문서보다 영향력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이 비디오가 인터넷 등으로 전파된다면 그로 인해 재판이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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