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치오픈 테니스 1R
▶ 코너스와 나란히 233승, 리나 통과..로딕 탈락
로저 페더러(30·스위스)가 메이저 대회 무대에서 통산 233승으로 지미 코너스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현재 세계랭킹 3위로 밀려있는 페더러는 28일 파리에서 벌어진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렌치오픈 1회전 경기에서 독일의 토비아스 캠키를 6-2 7-5 6-3으로 완파, 그랜드슬램 대회 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로 테니스 역사에 남게 됐다.
그랜드슬램 타이틀만 16개인 페더러는 테니스의 4개 메이저 대회에서 233승 35패로 통산 승률이 0.869나 된다. 코너스는 233승을 거두면서 14패가 많은 49패를 기록했다.
페더러는 이에 대해 “세월의 시험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기록이다. 역대 최고 선수 중에 하나로 꼽히는 코너스가 약 20년에 걸쳐 세운 기록인데 30세에 벌써 동률을 이룬 점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 출전도 50회 연속으로 역대 3위에 올라있다.
캠키는 메이저 대회에서 3라운드를 통과한 적도 없이 통산 6승10패로 처지며 페더러와 대조를 이뤘다.
탑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포티토 스타라치(이탈리아)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를 거뒀지만 세계랭킹이 26위까지 떨어진 미국의 앤디 로딕은 니콜라 마훗(프랑스)에 1-3(3-6 3-6 6-4 2-6)으로 패해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여자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리나(30·중국)가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한 반면 세계랭킹 1위인 빅토리아 아자렌카(22·벨라루스)는 진땀을 뺐다.
호주오픈 챔피언 아자렌카는 WTA 투어 대회에서 딱 한 번 우승한 32세 베테랑 알베르타 브리안티(이탈리아)를 상대로 타이브레이커 접전 끝 첫 세트를 6-7(6)로 빼앗긴 뒤 2세트에서도 0-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내리 6게임을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2세트를 6-4로 건진 아자렌카는 3세트에서 6-2로 밀어붙여 올 시즌 전적을 36승3패로 끌어올렸다.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애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도 2회전에 올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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