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인 28일 진주만에서는 1941년 12월7일 일본의 습격으로 침몰한 애리조나함 위에 세워진 애리조나 기념관의 건립 50주년 행사가 열렸다. 90여세를 바라보는 참전노병들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태평양 국립기념관의 폴 드프레이 관리사무소장은 50여 년전 애리조나 기념관을 짓기 위한 캠페인에 민간차원에서 앞장선 사업가 H 터커 그랏츠의 행적을 되새겼다. 조지 아리요시 전 하와이 주지사는 전쟁 이후 미 정보군 소속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애리조나 기념관은 인류가 함께 공유해야 할 중요한 가치관을 상징함과 동시에 확고한 동맹으로 자리잡은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성을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애리조나 기념관에는 매년 150만명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