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립 본연의 취지대로 기금관리 및 사업 이어 갈 것
공청회장서의 한인회측 일방적 주장 반박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배성근 이하 문추위)는 지난 달 29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25일 한인회가 공청회를 개최하고 일방적으로 주장한 사안에 대해 문추위 입장을 밝히고 한인회가 공청회장에서 문추위와의 결별을 선언한 만큼 문추위도 당분간 21대 한인회장과의 공동위원장 체재의 문추위 운영을 포기하고 본연의 사업을 추진해 갈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문추위는 오는 6월23일 제2대 문추위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아 한인 단체장들과 건립기금 기부자들을 초청해 그간의 문추위 활동 경과를 설명하고 문화회관건립과 문화원 유치와 관련한 동포들의 의견을 청취키로 했다.
또한 7월27일에는 부산 새생명 의료재단의 후원으로 오후 12시 펄 컨트리 클럽에서 한인문화회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성근 문추위원장은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 한인회 측이 공청회를 통해 밝힌 “문추위가 지금까지 모금한 문화회관 건립기금 60여 만 달러와 정부지원금 100만 달러를 ‘문화원’ 건립을 위해 한국정부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배 공동위원장은 “5월1일 한인회 대표들과의 비공식 모임을 갖고 향후 문화원 유치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여러 대안들의 하나로 거론한 내용을 마치 문추위 공식 입장인 것처럼 공청회장에서 호도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청회 개최 여부도 당일 모임에서 먼저(양 단체가) 화합된 모습으로 공동으로 공청회를 열어 동포들의 의견을 구하자고 제안했는데 한인회가 독단으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문추위는 공청회를 원치 않는다”고 주장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오늘 한 동포 분이 전화를 걸어와 ‘건립기금 170만 불을 정부에 넘겨준다는데 어떻게 당신네들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나’며 항의 하시길래 정부 지원금 100만 불은 아직 책정만된 정부 돈이고 모금액 60여 만 불도 어떻게 동포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함부로 할 수 있겠냐고 설명해 드렸다”고 전하며 “한인회의 일방적인 발표를 동포들이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만다 장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한인회와의 화합을 위해 ‘공동위원장’이란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노력해 왔는데 공청회장에서 한인회가 문추위와는 더 이상 협의가 불가능하다는 결별선언을 전해듣고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해 전 한인회장은 “21대 한인회가 우리와 함께 일을 할 수 없다고 해서 결별을 선언하는 것은 문추위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차기 한인회가 출범하면 사업을 예전처럼 함께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정 기자>
<사진설명: 지난 달 29일 임팩칼리지에서 한인회장 공동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문추위 임시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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