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왼쪽 앞)가 US오픈에 함께 출전하는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연 합 >
올해 두 번째 메이저 골프 대회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이 13일 샌 프란시스코의 올림픽클럽 레이크 코스 (파70·7,17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타이거 우즈 (37)의 메이저 타이틀 추가와 로리 맥킬로이(23·북아일랜드)의 타이틀 방어 여부.
이달 초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서 통산 73승을 달성한‘ 골프황제’ 타 이거 우즈(37)는 이번에 우승하면 시 즌 3승째를 올리면서‘ 살아 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러스와 타이를 깨게 된다. 또 메이저 대회 우승횟수를 15회로 늘 리면서 니클러스가 보유한 메이저 승 수(18)에 3승 차로 근접하게 된다.
지난해 대회에서 최저타(16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운 맥킬로이가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 할지도 관심사다. 맥킬로이는 유럽투어 인 BMW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최 근 출전한 세 대회에서 연속으로 예선 탈락한 뒤 지난 10일 끝난 세인트 주 드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면서 재정비를 한 셈이다.
한인 팬들에게는 9명까지 늘어난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 또한 큰 관 심사다. 특히 최경주와 양용은이 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조 샷대결 을 펼치게 된 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이 그룹은 김경태까지 한국선수만 3명으로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US오픈에서 첫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된 이들은 그러나 한목소리로 이번 대 회의 코스 세팅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 레 흔들었다. 원래 US오픈은 좁은 페어 웨이와 깊은 러프, 딱딱한 그린 등으로 오버파 우승자가 나오기도 하는 등 까 다로운 코스 환경으로 악명이 높다.
이틀째 연습라운드를 한 최경주는 “코스가 다양해 정교하고 다양한 기술 이 필요할 것 같다”며 “무엇보다 페어 웨이가 좁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6언더파 공동 3위에 올라 역대 US오픈에 출전한 한국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던 양용은은 “쉬어갈 만한 홀이 하나도 없다”며 “티샷부터 퍼팅까지 매 샷을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며 초긴장 상태로 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경태는 “전반 9홀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아도 파를 지키기가 어렵겠다” 며 “장타를 구사하기보다는 전략적으 로 경기를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말 했다. 이밖에도 케빈 나(상욱), 찰리 위(창 수), 배상문, 박재범, 이동환, 제임스 한 (재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