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년 역사 한인기독합창단 내달 1일 윌셔연합감리교회서
▶ 하이든 걸작‘전쟁미사곡’ 공연 백경환 목사 칸타타 초연도
28년간 활동하며 한인사회 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인기독합창단이 7월1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제50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백경환(오른쪽부터) 목사, 문미라 총무, 윤현주 사모, 윤필원 목사 등이 하이든의‘전쟁미사곡’ 등을 공연하는 이번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지휘자가 목사님이고 단원들도 모두 신앙으로 하나로 뭉쳐 있어 세상의 음악이 아닌 수준 높은 찬양을 믿음의 고백으로 하나님 앞에 바칠 수 있는 것이 우리 합창단의 자랑입니다. 강산이 3번 바뀔 만한 세월이 거의 지났지만 앞으로도 이 역사와 전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8년 전 창단된 한인기독합창단(단장·지휘 백경환 목사)이 오는 7월1일(일) 오후 7시30분 타운 내 윌셔연합감리교회(4350 Wilshire Bl., LA)에서 뜻깊은 ‘제50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오랜 연륜에서 나온 탄탄한 실력으로 노래할 레퍼터리는 하이든의 걸작 미사곡인 ‘전쟁 미사곡’ 전곡과 지휘자 백경환 목사의 신작 칸타타인 ‘베드로의 고백’. 연주시간은 각 50분과 30분이다.
지휘자 백경환 목사, 전 이사장 윤필원 목사, 총무 문미라씨 등은 최근 본보 인터뷰에서 “이번 연주회가 한국전쟁과 미국 독립 기념일 사이에 열리는 점을 감안에 하이든이 평화를 기원하며 작곡한 ‘전쟁미사곡’을 골랐다”며 “이곡을 연주하면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2대(1989~2004년)에 이어 지난해 1월부터 다시 이 합창단의 4대 지휘자를 맡은 백 목사는 “이번에 초연하는 ‘베드로의 고백’은 뉴저지의 이상윤 장로님이 작사한 곡으로 이 장로님은 췌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면서도 성가 가사를 계속 쓰고 계시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인 전쟁미사곡 연주를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땀 흘려 연습했다”며 “연주가 끝난 뒤에는 박수를 치지 않고 차임벨 소리에 맞추어 전쟁에서 희생된 분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백 목사 등은 “거의 매년 1년에 2번 정도 정기연주회를 하면서 현대 성가가 아닌 고전 합창곡을 연주하는 것이 우리 합창단의 특징”이라며 “이번 연주회에는 60여명의 단원들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황혜경, 메조소프라노 정의숙, 테너 정승철, 베이스바리톤 김명지, 바리톤 권상욱 등이 솔로이스트로 출연하고 반주는 피아니스트 이지은, 올개니스트 이종은 등이 맡는다.
‘솔로이스트 양성소’로 불리며 거쳐간 단원만도 수백명에 달하는 기독합창단은 합창문화 발전과 레퍼터리 개발을 목적으로 1984년 박환철 장로에 의해 창단돼 1999년과 2003년 LA뮤직센터에서 ‘새천년 맞이 대연주회’ ‘이민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여는 등 화려한 활동을 펼쳐 왔다.
연습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 나성영락교회 EM 예배실에서 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티켓은 20달러이며, 문의는 (213)385-4149 남윤동 부단장 또는 (213)210-3283 백경환 단장에게 하면 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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