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세한도 높아져 온라인 거래.개인택배 크게 늘듯
한·미 FTA의 영향으로 한국의 미국산 제품 구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개인들의 온라인 상거래와 특송화물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FTA가 발효된 3월15일 이후 2개월간 한국의 대미 수입은 7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또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발 특송화물로 한국으로 들어온 화물은 584만1,000건이었는데, 올해 1/4분기 특송화물은 벌써 263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분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해 미국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 한국에서 온라인을 이용해 상품을 결제한 건수는 19만7,000여건이었지만, 2011년에는 391만여건으로 4년만에 20배 가까이 폭증했다. FTA 면세혜택 특수까지 겹친다면 올해 한미 온라인 거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 구매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미국 온라인 샤핑몰인 이베이와 아마존, 망고플러스를 비롯해, 위즈위드, 아이투코리아 등의 미국상품 구매대행 업체들은 물론 B&Shop,데이앤데이 등 한국상품 구매대행 업체들도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이처럼 한국의 미국 상품 구매가 늘어난 것은 한미FTA로 면세 한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미국 특송화물의 소액면세 한도금액이 ‘상품값과 배송료를 포함해 15만원 이하’였지만, 3월15일이후 FTA대상물품 특급탁송화물의 목록통관범위가 상품값 기준 200달러 이하’로 바뀌면서 면세한도가 사실상 두 배 늘었다.
목록통관이란 한국에 반입하는 자가 사용물품 또는 면세 상용견품 중 100달러 이하(한미 FTA 대상물품은 200달러 이하)인 물품을 특송업체가 품명·가격 등을 기재한 통관목록을 세관에 제출함으로써 수입신고를 생략하고 통관되는 것을 말한다. 생산지가 미국이 아니라 하더라도, 배송지가 미국이면 이 혜택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CJ 택배 퀸즈대리점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브랜드 의류를 중심으로 택배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FTA로 한국 세관에서 미주발 한국행 국제택배 물량에 대한 검사 강도가 낮아졌고 무엇보다 배송 시간이 짧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종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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