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110억달러 잠자
▶ 플러싱 지역 김.박.최씨 성 계좌 3,520건 달해
플러싱에 사는 박모(40)씨는 인터넷을 검색하다 4년전에 뉴욕주가 세금환급으로 발급한 약 200달러의 체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박씨는 “당시 이사를 하느라 세금환급 체크를 받지 못한 것도 잊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기분”이라며 “월말이라 쪼들리는데 생활비로 유용하게 쓰게 될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뉴욕주정부 금고에 수만개의 한인 휴면계좌가 잠자고 있다.
21일 뉴욕주 감사원의 휴면계좌 현황을 대표적인 한인 성씨인 김, 박, 최로 찾아본 결과, 김씨 성의 휴면 계좌가 1만2,865건, 박씨가 1만943건, 최씨가 2,46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싱 지역에서만 김씨가 2,327건, 박씨가 754건, 최씨가 439건이었고, 이들 3개 성씨 소유의 휴면계좌는 총 3,520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년전 2,130건과 비교해 7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휴면 금액은 주인이 수령해 가지 않아 주정부에 의해 보관중인 돈으로, 은행의 휴면계좌 뿐 아니라, 세금 환급, 보험사와 정부지급 보상금 등이 해당된다. 케이블회사나 휴대전화 회사, 부동산 에스크로 계좌 등에서 보낸 체크가 주인의 계좌에 입금되지 않은 경우도 포함된다.
은행과 관련된 기관은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는 계좌를 휴면계좌로 분류한다. 뉴욕에서는 5년, 뉴저지에서는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계좌의 잔고는 주 정부로 넘어간다. 현재 뉴욕주가 보관중인 휴면 계좌의 총 액수는 110억달러에 달한다.
신한은행 플러싱 노던150가의 박우신 지점장은 “전기나 전화회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이사가면서 남은 잔금이 제때 주인을 못찾고 잠자고 있는 경우가 많다”라며 "꼭 웹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해서 돈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주 휴면계좌 예치 금액은 감사원 웹사이트(www.osc.state.ny.us/ouf)를 방문, 이름과 주소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뉴저지주 웹사이트는 www.unclaimedproperty.nj.gov다. 인터넷과 우편을 통해 청구할 수 있으며 환급까지 30-90일이 걸린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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