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성악과 졸업한 샬롬장애인선교회 박모세 대표
▶ 8일 윌셔연합감리교회 독창회
40년만에 무대에 서는 박모세(왼쪽) 샬롬장애인선교회 대표와 수화찬양을 하는 박성칠 사모는“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참석을 부탁했다.
“연세대 성악과 학생으로 1972년 졸업연주회를 학우들과 함께 가진 이후로 처음 서는 무대라, 떨리면서도 가슴 설렙니다. 음악회의 성공을 위해서보다는, 사랑의 휠체어를 통해 해외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아름답게 쓰임 받는 행사가 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교기금 마련을 위해 매년 유명 음악인들을 초청해 8차례나 콘서트를 개최해 왔던 샬롬장애인선교회 대표 박모세(62) 목사가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8일(일) 오후 7시 타운 내 윌셔연합감리교회(4350 Wilshire Bl., LA)에서 리사이틀을 갖기로 해 화제다.
박 목사는 3일 본보 인터뷰에서 “성경에서 40은 예수님의 금식일수,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유랑 햇수 등으로 의미심장한 숫자다. 비극적인 가족의 교통사고 후 40세에 무역회사 이사직을 포기하고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는데 이번에는 40년만의 음악회를 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콘서트 메인 게스트로 와서 자신에게 다시 노래할 것을 강력히 권유했던 동부의 최인달 교수로부터 전화 레슨을 받고 LA오페라단 김무섭 선생의 지도를 받는 등 열심히 목소리를 담금질하고 있다.
오정희 집사의 반주로 그가 선사하는 레퍼터리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등 복음성가, ‘우편마차’ ‘가고파’ 등 독일 및 한국 가곡, ‘거룩한 성’ 등 성가들이다. 또 숙명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그의 부인 박성칠 사모가 수화찬양을 하고 ‘숙명 칸테모스’ 여성중창단이 ‘그리운 금강산’ 등을 부른다. 이밖에 샬롬선교회 발달장애인 찬양팀과 남가주농아교회 수화찬양팀이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등으로 여름밤을 향기롭게 한다.
박 목사는 “전공 실기과목에서 한 번도 A학점을 받지 못해 성악가의 꿈을 접었지만 10년 넘게 성가대 지휘를 했었다”며 “많은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내친 김에 음반도 제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찬양을 통해 간증하고 싶어 이번에 큰 결단을 했다”며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음악회를 위해 목소리를 아껴야 할 때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많은 시간을 전화통에 매달려 산다. 최소한 컨테이너 3대 분의 휠체어, 목발, 워커 등을 해외 장애인들에게 보내고 싶은데 모금액이 목표인 12만달러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그는 “200달러면 휠체어, 크럿치, 워커를 전달, 3명의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다”며 “지난해 의류기구 한 컨테이너를 보낸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99%의 국민들이 무슬림이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길은 사랑의 실천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잘 때도 ‘지구촌 7억 장애인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일’을 꿈꾸는 박 목사는 1999년 샬롬장애인선교회를 설립, 많은 한인들의 마음밭에 소망의 꽃씨를 심고 있다.
독창회 입장료는 없으며 헌금시간에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면 된다.
문의 (213)369-0053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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