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리.청과 등 매출늘어 함박웃음
▶ 횟집.일부식당 등 손님줄어 울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 파리바게뜨 에디슨점에서 한인여성이 과일빙수를 구입하고 있다.
화씨 90도를 넘어서는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한인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델리와 전자, 청과, 제과 등의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는 반면, 횟집과 일부 한식당 등은 장사가 안돼 울상이다.
살인적인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아이스커피와 팥빙수 등 음료 및 빙과, 제철과일, 맥주 등의 소비는 크게 늘었다. 델리 및 청과, 제과점들의 관련제품 판매는 2주 전에 비해 평균 40~60% 가량 증가했다.
맨하탄 34가의 A&H플라자의 최현갑 사장은 “관광객들까지 무더위를 피해 몰려들면서 음료와 제철 과일 등 관련 제품 판매가 최근 50%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홈앤홈, 하이트론스 등 전자제품 판매 업소에는 에어컨과 선풍기를 찾는 한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에너지세이빙 리베이트와 여름 할인 등으로 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마련할 수 있게 되면서 한인들은 가전제품 교체를 위해 최신성능의 제품을 찾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에어컨 신제품들이 모처럼 많이 출시돼, 무더위에 최신 기능으로 기기를 교체하기 위해 찾는 한인들도 상당수”라며 “항상 요즘 같기만 하다면 비즈니스를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업계에 따르면 선글라스, 선크림, 수영복, 샌들 등의 판매도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일부 한식당과 횟집 등은 무더위로 인해 줄어든 손님으로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플러싱의 한 설렁탕 전문점의 관계자는 “아무래도 여름에는 매출이 감소하는데, 이번 주처럼 날씨가 푹푹 찔 때는 매출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온이 낮아진다는 다음주께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한인들이 신선도를 걱정하며 기피하는 바람에 순대와 회 판매 업소 등도 무더위의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름 휴가철이 최대 성수기인 네일 업계도 무더위가 마냥 반갑지는 않다. 올 여름초만 해도 파란색과 네온 계열, 메탈, 반짝이 등 튀는 색상과 개성있는 디자인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업계의 기대치를 높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찜통더위로 다소 김이 샌 상황이다. 로워맨하탄의 강윤 벨리시모 네일&스파 사장은 “보통 기온이 80-90도 사이 정도면 손님이 가장 많지만 90도를 넘어서면 오히려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에 손님이 줄어든다”라며 “화려한 디자인 등 높은 단가의 서비스를 찾는 손님이 늘었지만 폭염 때문에 이번 주는 주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뉴욕시내 기온은 7일 97도까지 치솟는데 이어 이번주 내내 90도를 웃돌 전망이다. 8일 90도 아래로 떨어진 후 다음주에는 80~85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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