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노조결성 부당임금 등 한인고용주 피소 잇달아
한인과 히스패닉계 이민자 사회가 노동법과 관련, 갈등을 빚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브루클린 소재 24개 중대형 수퍼마켓의 직원들은 부당한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이유로 한인 고용주를 고발했다.
또 최근 몇년사이 히스패닉계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 임금 인상과 유급휴가 등을 내세워 직원들의 노조 참여 캠페인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한인 고용주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인들에 대한 오래된 편견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뉴욕한인소기업센터의 김성수 소장은 “그들은 한인 상점을 모욕하고 있다”며 “우리도 충분히 겪을 만큼 겪었다”고 항변했다.
이같은 한인과 히스패닉계 이민자의 갈등은 지난 90년대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의류업 관련 노조였던 로컬 169는 7개 청과업소로부터 조합 가입 서명을 받았으며, 2002년 당시 엘리옷 스피처 뉴욕주검찰총장은 한인업주들에게 공정한 임금과 유급휴가 등을 보장하는 행동규범(code of conduct)을 발표했다.
이같은 갈등은 최근 또다시 재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 2010년 브루클린 플랫부시에 위치한 ‘매스터 푸드’ 수퍼마켓의 미지급 임금 문제로 야기된 노사 갈등은 2011년 이 수퍼마켓 직원들의 로컬 338 노조 가입과 임금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소식은 히스패닉계 직원들에게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노조가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브루클린 처치 애비뉴 소재 ‘키 푸드’의 직원들은 지난 6월 노조 결성 투표를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도다. 노조 결성 투표 결과는 현재 연방노동관계위원회의 정식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키 푸드는 임금 인상과 근무환경 개선 등을 내세워 협상을 진행중이다.
소기업센터의 김 소장은 “왜 우리가 서로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소송과 노조가입이 아니더라도) 서로간의 충분히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임종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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