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냉키 의장, 연방상원 은행위서 추가대책 제시 시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벤 버냉키 의장은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성장을 지탱하기 위해 추가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이고 상세한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그의 입에 주목했던 시장 전문가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17일 연방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통화 정책을 증언했다.그는 실업률 등이 호전되지 않으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는 원론적 발언을 되풀이했다.
버냉키 의장은 "좀체 떨어지지 않는 실업률과 경제 성장의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장기채와 단기채를 교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연장하면서 추가 대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유럽 당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금융 시스템이 어떤 충격도 흡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연준이 어떤 조처를 할지, 그 조치가 임박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그러나 연준이 추가 채권 매입 계획을 내놓더라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과 다른 기준 금리가 이미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준은 2008년 12월 이후 거의 제로(O)에 가까운 기준 대출 금리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2014년말까지 이 기조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장기 금리를 더 떨어뜨릴 요량으로 2조3,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채를 사들였다.버냉키 의장은 18일에는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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