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00만달러에...뉴욕최초 한인은행 26년만에 역사속으로
뉴욕일원 최초의 한인은행인 BNB 은행이 한국의 하나금융 지주에게 매각된다.
하나금융은 20일 BNB의 지주회사인 BNB 파이낸셜서비스 코퍼레이션과 지분 인수계약(SPA)을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4,400만달러(502억900만원)로 지분 71.37%를 인수한다.하나금융과 BNB는 21일 공식 인수식을 하며, BNB은행의 직원 고용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분기 현재 BNB은행의 자본금은 4,200만 달러이다.
올해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 금융은 미국시장 진출에 꾸준히 노력해왔다.
하나금융은 올해 2월 새한뱅콥의 지분 51%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본격적인 인수협상 과정에서 마찰이 생기자 지난 4월께 인수를 포기했다.
하나금융은 당초 새한은행의 지주사 새한뱅콥의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1%를 확보하고 경영에 참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무산된 뒤 4개월 만에 BNB은행 인수에 성공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미국내 은행 업무 확대를 위해 현지 소형 은행 인수를 추진해 왔다”며 “BNB파이낸셜 인수는 외환은행의 미국 시장 재진입과 함께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BNB은행은 지난 1986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무역 도매상을 하던 한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뉴욕 최초 한인은행이다.
주력 상품은 SBA 대출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9년 연속 지역내 SBA 대출 취급 실적 1위를 기록했다. 뉴저지에 본점을 두고 있는 BNB은행은 뉴욕에 1개, 뉴저지에 2개 등 3개의 지점을 갖고 있으며 플러싱에 기업대출센터가 있다.
BNB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인은행의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게 됐다”며 “SBA 대출 뿐아니라 무역금융과 송금 거래, 가계 대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상업은행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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