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RP, 50대 이상 깡통주택 보유자 많고 모기지 빚 감당못해
모기지 빚을 감당하지 못해 집을 압류당하는 50대 이상 고연령층이 늘고 있다.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지 빚을 갚지 못해 현재 주택이 압류당할 위기에 처한 50대 이상 인구는 300만명 이상이다. 또 2008년 이후 50대 이상 150만명이 압류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택압류비율은 2007년 말 0.3%에서 2011년 2.9%로 크게 높아졌다. 현재의 집 가치보다 모기지 금액이 더 높은 이른바 ‘깡통주택’을 보유한 사람들도 350만명에 달했다. 특히 모기지를 대출받은 75세 이상 인구비율은 89년 6.3%에서 2010년 24.2%로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같은 기간 모기지 대출 중간 값은 1만1,800달러에서 5만2,000달러로 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주택 가격이 최고를 기록했던 2006년 당시 비교적 높은 금리에 대출받아 집을 구매했던 사람들이 2008년 이후 34%가량 집값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면서 깡통주택에 거주하게 된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연령이 높아지면서 재취업이 어려워지고, 취업을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모기지 빚을 갚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상대적으로 건강한 재정상태로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건강관련 지출이 높아지는 점도 빚을 갚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로 꼽혔다.
AARP에서는 보고서를 통해 고연령자가 소유한 주택 압류를 막기 위해 모기지 빚의 일부를 탕감해 주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더 많은 주들이 압류 이전에 재검토 및 조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ARP는 또 최근 주택 차압 관련 사기 범죄가 늘어나 고연령자의 피해총액이 1,600만달러에 달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택 차압 방지 프로그램의 요건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임종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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