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신한.노아은행 상반기 순익 크게 늘어
▶ 부실 자산 정리. SBA 대출 실적 호조 힘입어
지난 2-3년간 부실대출의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던 한인 금융권이 올해 상반기동안 순익 개선 등 확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뉴욕 일원의 8개 한인은행들의 자산이나 예금, 대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지만 순익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표 참조>
윌셔은행의 경우 쌓아뒀던 대손충당금 중 1,000만달러를 이익금으로 전환하면서 순익이 전년 동기의 460만달러 적자에서 2,211만달러 흑자로 좋아졌다. 신한은행도 766만달러의 순익을 기록, 3배 이상 늘었으며, 노아은행도 172만달러로 2배 이상 높아졌다.
반면 최근 한국의 하나금융지주에 매각된 BNB은행은 97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전년도의 247만달러에서 130만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한인은행들의 자산이나 예금, 대출의 경우 은행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지난 일년동안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나라와 중앙은행이 합병, 출범한 BBCN은행은 전년 동기와의 비교에서 제외했다.
한인은행들의 상반기 실적 개선은 지난 2-3년간 꾸준히 진행됐던 부실 자산 정리와 함께 SBA 대출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한인은행들은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12 회계연도 3분기(2011년 10월1일~2011년 6월30일)까지 높은 대출 실적으로 기록했다. 뉴욕에서는 노아은행이 1위를, 뉴뱅크는 3위, 한미은행 4위, BBCN은행 6위를 기록했다. 또 뉴저지에서도 뉴뱅크(5위)와 노아은행(7위), 뱅크아시아나(10위) 등 상위권에 랭크됐다. 노아은행의 신응수 행장은 “SBA 대출 한도가 2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까지 높아져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인 금융권의 하반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여전히 주요 고객층인 한인 자영업계의 경기 전망이 좋지 않고, 한인은행의 건전성이 어느 정도 정상화된만큼 앞으로는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전성호 부장은 “지난 상반기에 자산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수익성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면서도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시중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경영환경이 상반기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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