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8개 은행 상반기
▶ 무수익여신 작년비 절반 가까이 감소
한인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부실대출이 크게 개선됐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뉴욕 일원 8개 한인은행의 부실대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표 참조> 부실대출은 3개월 이상 연체가 된 무수익여신(Nonaccurual)을 말한다.
특히 윌셔와 신한, BNB은행 등이 50% 정도 크게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74만달러에서 961만달러로 무수익여신 규모를 절반 이하로 낮췄으며, 노아은행도 240만달러에서 58만달러로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우리은행과 뉴뱅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개월이상 3개월 이하 연체된 대출도 대부분 줄었다. 윌셔은행은 전년 동기 3,389만달러에서 절반 이하인 1,157만달러로, BNB은행은 637만달러에서 391만달러로 연체 금액을 대폭 낮췄다.BBCN은행은 지난해 나라와 중앙은행이 합병, 비교자료가 없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부실대출로 회수가능성이 없어 손실처리(Charge-off)한 금액도 줄었다.
윌셔은행의 손실처리는 5,587만달러에서 780만달러로 86%나 줄였으며, 뉴뱅크는 92만달러에서 52만달러로 43% 감소했다.부실대출에 대비한 은행의 대손충담금은 은행마다 천차만별이다. 이는 은행들의 부실대출 처리가 시간차가 있기 때문이다.
윌셔은행과 신한, BNB 등은 대손충담금 적립을 마이너스로 줄이면서 이익금으로 전환했다. 윌셔은행은 이번 상반기에 900만달러의 대손충담금을 이익금으로 전환했다.
신한은행의 전성호 부장은 “대손충담금은 과거의 부실대출 기록을 토대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적립하는 것”이라며 “대손충담금을 이윤으로 돌리는 것은 그만큼 경영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실대출이 감소했다는 것이 경기회복과 연관지어서는 곤란하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수년간 부실대출을 대거 정리했고, 현재 부실대출의 발생 속도가 늦어졌다는 의미일 뿐 은행의 수익이나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뉴뱅크의 한근택 행장은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이 줄어든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은행의 수익구조나 건전성이 좋아진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며, 상반기의 회복세가 하반기의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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