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저브 “매물 줄고 수요증가 가격 부추겨...2014년까지 5% 올라”
“내년 3월 이후 본격적인 주택 가격 상승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주택시장 정보업체 피저브(Fiserv)는 8일 전국 384개 주택시장의 거래현황을 추적해 최근 12개월 동안 가격상승 추이를 분석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2012년 6월까지 80%의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내년 3월 이후 본격적으로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2014년 3월까지 1년간 주택가격이 5% 오른다는 것.
다른 기관들이 내놓은 보고서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정보업체인 코어로직은 8일 2012 2분기 주택가격상승률이 작년 동기대비 6%,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은 4.8% 상승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각각 2005,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미국 전역에서 주택가격의 오름세가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사들인 주택을 임대용으로 전환하면서 시장에 나온 매물을 거두어들여 실정매물로 나온 주택의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 역시 압류 주택의 처분을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60년만에 모기지 금리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주택구입 수요는 계속 오르고 있는 점도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피저브의 수석경제연구원 데이비드 스티프씨는 "2004년 이후 주택매물이 가장 적다"고 가격이 오른 직접적인 원인을 설명하며 "특히 깡통주택을 보유한 집주인들이 집값이 오르길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격상승은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본격적인 가격상승이 내년 이후로 미루어지는 것은 현재 곳곳에 산재한 불안요소 때문이다. 유럽경제위기 여파, 미국 집행중인 예산이 갑자기 삭감되거나 중단됨을 의미하는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 300만채에 이르는 압류 또는 압류될 주택 등이 현재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다.<임종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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