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삶
▶ 이우경 <자생한방병원 LA분원 대표원장>
그냥 지나가는 감기도, 폐포(허파꽈리) 안쪽까지 염증이 생긴 폐렴도 겉으로 보이는 주 증상은 ‘잦은 기침’일 뿐이다. 길을 걷다가 넘어져서 발목 인대가 다친 염좌도 발목이 아프고 붓는 증상이 보이지만 비골(종아리뼈) 골절도 역시 발목 부위가 아프고 부어오르는 것이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증상이지만 결국 원인을 찾아보면 치료방법, 치료기간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허리통증도 마찬가지이다. 허리를 감싸고 있는 장요근 또는 요방형근의 일시적인 근육경련(spasm)으로 인해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의외로 허리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후에 디스크의 바깥쪽 섬유가 찢어지면서 안에 있는 수핵이 뒤쪽으로 탈출하여 허리 신경을 눌렀을 때도 역시 겉으로 보이는 주 증상은 그저 허리통증일 뿐이다. 그렇다면 허리 통증이 디스크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다음 내용은 일반적인 근육경련이 아닌 디스크일 때 나타나기 쉬운 증상이다.
1. 요통이 발생한 뒤 2주가 지나도 계속 통증이 남아 있다.
2. 요통도 있지만 다리의 옆이나 뒤로도 통증이 내려간다.
3. 오래 앉아 있으면 더욱 통증이 심해진다.
4. 기침을 하거나 크게 웃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5. 한쪽 다리로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감각도 떨어진다.
본인의 증상이 위 증상에서 3개 이상 맞다면 디스크 탈출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다. 그러나 사람의 몸은 오묘해서 위처럼 증상만으로 100% 디스크를 진단할 수는 없다. 상당히 많은 환자의 경우 위의 일반적인 디스크 증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밀진단을 해보면 디스크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진단은 직접 척추전문 한의사나 의사를 만나서 상담을 받고 Xray나 MRI를 통한 영상의학적 진단을 받아야 한다.
디스크 탈출증은 단순히 근육의 경련이나 인대 염좌와는 달리 신경학적 문제가 동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번 발생되고 충분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조금 좋아진다 하더라도 재발이 많은 질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리통증이 있을 때 단순한 휴식이나 진통제 혹은 몇 번의 운동에 의지하여 증상만을 줄이다가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주위에 상당히 많다. 따라서 그 치료는 겉으로 보이는 근육통증을 위한 물리치료, 침 치료도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디스크와 신경 및 인대 자체를 치료하고 강화하는 치료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한의학적인 치료는 일단 급성적인 통증을 줄여주는 침 치료, 카이로프랙틱 교정치료 및 물리치료로 시작하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척추 디스크와 신경 사이의 염증반응을 줄이고 디스크의 재생과 신경의 재생을 돕는 한약 처방을 병행한다.
과거 작은 디스크 탈출만 있어도 바로 수술을 하였던 경향에서 벗어나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회복능력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은 척추치료에 있어서 전 세계적인 최신 트렌드로 이미 자리를 잡았고 자랑스럽게도 한국의 한의학이 그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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