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허난데스 12K 퍼펙트게임
▶ 올 MLB 시즌 3번째
시애틀 에이스 필릭스 허난데스는 15일 메이저리그 역사상 23번째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 에이스 펠릭스 허난데스(26)가 퍼펙트게임의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23번째 위업이지만 올해는 벌써 3번째다.
‘ 전문 제물’은 탬파베이 레이스. 지난 4년 동안 6차례 작성된 퍼펙트게임 중 세 번을 레이스가 당한 점이 눈길을 끈다.
베네수엘라 출신 오른손 강속구 투수 허난데스는 15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을 안타나 볼넷 한 개 없이 완벽하게 틀어막고 팀의 1-0 승리를 책임졌다. 아웃 27개 중 12개는 삼진으로 잡았다.
허난데스는 이날 던진 공 113개 중 7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삼진을 제외한 아웃카운트 15개는 뜬공 8개, 땅볼5개, 직선타 2개로 채웠다.
2005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허난데스는 시속 100마일을 육박하는 강속구로 유명해 별명이 ‘킹 펠릭스’인 투수다. 2010년에는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탓에 전적은 13승12패에 그쳤지만 탈삼진 232개(리그 2위)를 쏟아내며 평균자책점은 2.27(리그 1위)까지 끌어내려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 영 상을 받았다. 올해는 11승5패 2.60을 기록 중이다.
보통 퍼펙트게임에서는 동료 야수가 호수비로 구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 허난데스는 큰 위기 없이 위력적인 투구만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허난데스는 경기 후 “뭐라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 3, 4회 정도 일찌감치 퍼펙트게임을 의식했고, 9회 마운드에 올랐을 때 약간 긴장했었다”고 대기록의 달성 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필립 험버가 지난 4월 이곳에서 우리 팀을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던졌을 때 나도 꼭 해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4월22일 험버가 물꼬를 튼 이후 6월14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케인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삼진 14개를 잡은 퍼펙트게임의 기염을 토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노히트노런도 3차례 나오는 등 좀처럼 보기 어려운 대기록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는데, 약물검사로 인해 메이저리그가 깨끗해진 결과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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