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로저 클레멘스(50)가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MLB닷컴은 클레멘스가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의 슈거랜드 스키터스에 입단한다고 20일 전했다. 클레멘스는 이르면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1984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클레멘스는 7차례나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았고 11차례 올스타에 뽑힌 스타다. 2007년까지 24시즌을 뛰면서 통산 354승184패와 평균자책점 3.12, 탈삼진 4,672개를 남겼다.

그러나 2007년 말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약물 파동’에 휘말려 선수생활을 마친 뒤 명예가 실추됐다.

그는 2008년 하원 청문회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옛 개인 트레이너가 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을 12차례 이상 주사했다고 진술해 2010년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올해 6월 워싱턴DC 연방법원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명백하지 않고 클레멘스가 고의로 청문회를 방해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무죄로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