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에 본점 둔 한인식당 맨하탄 진출 잇달아
한인 식당들이 한류 바람을 타고 올 9월 맨하탄에 줄줄이 개점한다. 이들 대부분은 플러싱에 본점을 둔 한인 업소로, 최근 한식 바람을 타고 타인종 고객이 급증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맨하탄에 진출하는 것.
한주 칡냉면은 오는 9월 맨하탄 3애비뉴 인근 세인트 마크 플레이스 선상에 ‘한주(12 St. Marks Pl)’를 개점한다. 1,900스퀘어피트에 110석 규모다. 올 초부터 맨하탄 개점을 추진, 3월에 리스 계약을 마치고 현재 막바지 내부 공사 중이다. 플러싱 매장의 주 메뉴인 바비큐와 냉면, 비빔밥 등을 맨하탄에서 그대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주의 펠리시아 박 사장은 “삼겹살과 오리고기가 주메뉴인데 최근 1-2년새 타인종 고객이 급증했다”며 “(맨하탄점은) 퓨전보다는 정통 한식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러싱 만두 전쟁의 주인공인 ‘다흰 왕만두’와 ‘청년 왕만두’도 9월 32가 5애비뉴에 나란히 진출한다. 특히 고기만두와 김치만두에 대한 타인종들의 인기가 높아 맨하탄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청년왕만두는 맨하탄에서 주류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번치’로 이름을 바꿔 단다. 청년왕만두 운영을 맡고있는 존 우 씨는 “롱아일랜드 매장의 경우 타인종 고객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공사 허가 지연으로 현재 개점이 늦어지고 있지만 첼시에도 연내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흰 왕만두의 맨하탄 매장(2W. 32nd st)은 980스퀘어피트 규모의 투고 전문 매장이 될 예정이다. 이연순 사장은 “치킨 만두 등 3가지 신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흰왕만두는 비슷한 시기에 팰리세이즈 팍의 예전 ‘우정’ 식당 자리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미국내 한식당 중 유일하게 미쉐린 별점을 받아 유명세를 탄 맨하탄 ‘단지’의 셰프인 김훈 사장은 오는 11월 미드타운에 ‘한잔’(36W. 26th St)을 개점한다. 김 사장은 약 2년 전 단지 개점 때부터 포장마차 컨셉의 식당을 기획해왔다고 밝혔다. ‘한잔’의 규모는 4,000스퀘어피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파전과 소주 등 한국의 길거리 또는 시장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맨하탄 진출에 대해 긍정적이다. 한 한인 업주는 “세계인들이 몰리는 맨하탄에 한국 식당이 증가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인들에 한식에 친숙해질수록 분식이나 정통 한식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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