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도박장을 운영해 온 미국 인디언 모히건족이 원주민 부족으로는 처음으로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상업용 카지노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모히건족 게임위원회는 다음 달로 예정된 규제당국의 심사만 통과한다면 미 남동부 최대 도박과 휴양의 도시인 애틀랜틱시티내 최초의 카지노인 ‘리조트카지노호텔’ 지분 일부와 운영권을 갖게 된다.
1920년 처음 개장한 리조트카지노호텔은 영화 ‘카지노(1995)’에 영감을 준 인물로도 유명한 카지노 업계의 거물 데니스 고메스 소유였으나 최근 불황과 업계 경쟁 과열로 경영난을 겪었다.
올해 2월 고메스가 세상을 떠나자 호텔의 공동소유주인 모리스 베일리는 경영 개선을 위해 미국내 카지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모히건 선(Mohegan Sun)’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모히건 부족과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커네티컷 원주민인 모히건족은 1994년 연방정부로부터 카지노 소유권을 인가받아 템스강 유역의 보호구역에 모히건 선을 설립하고 현재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두 곳의 카지노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카지노의 수익은 모히건족 전체의 주 수입원으로 부족원 모두에게 무상 건강보험 혜택을 보장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의 학비 전액을 무상 지원하는데 쓰인다.
미국에서 카지노는 흔히 상업용 카지노와 생계보장형 인디언 카지노로 나뉜다.
1988년 제정된 ‘인디언 오락 제한법’은 연방정부에 공식 등록된 인디언 부족에 한해 그 수익을 부족의 사회적 목적에만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보호구역내 도박장 개설을 합법화했다.
인디언 부족이 운영하는 카지노는 전국적으로 500여 곳에 달한다. 단일 카지노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커네티컷 ‘폭스우즈 리조트 카지노’ 역시 원주민 부족인 마샨투켓 피콧족 소유다. 모히건족게임위 최고경영자(CEO)인 미첼 에테스는 "과거 인디언들이 카지노를 세우고 운영할 수 있게 도왔던 상업 카지노들이 이제는 거꾸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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