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지역 전기세 이어 또 계량기 측량 오류. 최고 10배 부과
콘에디슨의 불성실한 검침에 따른 초과요금 부과로 불편을 겪었던 퀸즈 주민들이 이번에는 수도 계량기 측량 오류로 수도요금 폭탄을 맞았다.
빌 데 블라지오 뉴욕시 공익옹호관은 뉴욕시환경국(DEP)이 퀸즈 167가구를 포함한 시내 500여 가구의 수도 계량기를 신형으로 교체한 뒤로 이전보다 최고 10배 이상 초과된 수도요금을 부과해 주민들의 항의전화와 불만신고가 빗발치고 있다며 3일 시정을 요구했다. 퀸즈 엘머스트 지역의 한 주민은 "수도 계량기를 얼마 전 새 것으로 교체한 후 지난달 수도요금 청구서를 받았는데 하룻밤 사이에 무려 1,000갤런이 넘는 물을 쓴 것으로 나왔다"며 "혹시나 싶어 새고 있는 수도관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프레시메도우 한 주민도 “계량기 교체 후 4,000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의 수도요금 고지서가 날아와 DEP에 항의했더니 불량 계량기로 인해 최근 2년간 계속해서 잘못된 고지서가 발송돼 새로 조정된 금액을 추가 청구한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DEP가 계량기 교체를 빌미로 선량한 시민들의 돈을 강탈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DEP는 "노후한 계량기 교체는 불가피하다. 오히려 부정확한 계량으로 부당 요금을 부과하는 사태를 줄이려고 계량기를 교체하는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새 계량기는 이미 생산 공장에서 출고 시 정밀검사를 수차례 실시한 제품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간혹 교체과정에서 기술자의 실수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며 DEP는 "자체조사 후 잘못된 청구서는 지난해 평균 사용량에서 올해 수도요금 인상분 12%를 적용해서 다시 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시민단체와 피해 주민들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해결책보다는 성실한 자세로 먼저 주민들에게 사과한 뒤 면밀한 조사를 벌여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당국의 책임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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