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교회로서는 흔치 않은 40주년을 맞는 가나안교회의 이철 담임목사는“다가올 40년의 비상을 준비하며 11월부터 여러 행사로 이웃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심령 부흥회(11.2~4)
비상 위한 풍성한 말씀
기념예배 음악회(11.18)
타인종 초청 대형 콘서트
Love One Family(11.25)
교회 떠난 이웃들 초대
이번 가을에 이민교계에서는 그리 흔치 않은 창립 40주년을 맞는 가나안교회(담임목사 이철·17200 Clark Ave., Bellflower)가 생일 잔치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이 교회의 이철 담임목사는 “남가주에 40년이 된 교회가 많지 않다. 교회들이 다들 힘든 시점에서 맞는 생일을 커뮤니티와 함께 기뻐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잔치의 시작은 풍성한 ‘말씀’의 식탁을 차리는 심령 부흥회다. 11월2~4(일) 열리는 부흥회를 통해 가나안교회는 이민교회의 세대교체기에 대표적인 1세 목회자 중 한 사람으로 우뚝 선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담임목사의 설교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꿈꾸는 교회로서의 자세를 새롭게 한다.
11월18일(일) 오후 4시에는 크리스천이 아닌 한인 이웃들과 타인종까지도 초청한 가운데 ‘40주년 기념예배 및 음악회’를 연다. 오랜 세월 이 교회 뮤직 디렉터로 사역한 백경환 목사가 올해말 은퇴를 앞두고 갖는 이 대형 콘서트에서는 이 교회 성가대가 유명 솔리스트 및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를 협연한다. 이 교회의 핸드벨 콰이어도 찬조 출연하며, 1972년 8명이 모인 가운데 교회를 개척해 30년 이상 목회했던 김대순 목사가 1부 예배 설교를 맡는다.
축하의 마음은 신앙생활을 하다가 낙심해 교회를 떠난 이들을 향한 사랑으로 이어진다. ‘Love One Family’ 행사가 그것으로 15개에 달하는 이 교회의 구역들이 각각 한 가정 이상씩을 선정해 최선을 다해 섬기고 11월25일(일) 1~2부 예배에 초청, 범교회적으로 영접한다. 단순한 숫적 부흥이 아니라 여러 면에서 공격받아 무너지고 있는 이 시대의 가정들을 회복시키고 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도 예수를 닮기 위해 올 초부터 각 가정과 사업장에 놓고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모았던 돼지저금통을 수거해 12월2일(일) 장애인들을 섬기는 사랑의선교회에 전달한다. 이날 예배에서는 이 단체 대표인 느헤미야 공 선교사가 설교한다.
가나안교회는 젊은이들을 섬기기 위해 지난 7월 헌금도 예배실에 들어가면서 내는 등의 방법으로 순서를 크게 간소화한 3부 컨템퍼러리 예배(매주 일요일 오후 12시45분)를 시작했다. 담임목사가 젊은 세대의 관심이 큰 분야에 초첨을 맞추어 설교를 하는 이 예배는 아직은 참석자가 적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
또 교인들의 신앙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1대 양육, QT, 제자훈련, 사역훈련, 성경공부 등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정비했다. 특히 담임목사로부터 지난 3년간 1~3기 제자훈련을 받았던 이들이 이달부터 상급 과정인 사역훈련을 받게 돼 ‘영적인 재생산’을 할 수 있는 디모데 같은 일꾼들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3년 전 부임해 ‘평화 공동체’를 일구는 데 진력해 온 이 목사는 “지나간 40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다가올 40년”이라며 “모두가 본받고 싶은 교회, 성도는 은혜 받고 목회자는 사역해 보고 싶은 교회를 꼭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문의 (562)866-098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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