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년 출석 김인자 권사
▶ 후보에 올라 귀추 주목
남가주의 대표적인 한인 대형교회인 나성영락교회가 지난 16일 진행된 장로 투표에 여성을 후보로 올려 귀추가 주목된다.
장로 후보 48명 중 한 사람으로 이름을 올린 여성은 김인자(사진·58) 권사. ‘장로 후보 소개서’에 따르면 김 권사는 교회에 등록한 지 38년 됐으며 목양위원회, 관리부 등을 거쳐 현재 전도부에서 봉사하고 있다. 여성이 장로 후보가 된 것은 오래 전부터 장로직에 대한 성차별을 없앤 소속 교단 해외한인장로회(KPCA)의 헌법에 따른 것이다.
한 나성영락교회 관계자는 “여성이 장로 후보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초의 여성장로가 나올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친교실에 투표소를 마련하고 교인들이 앞으로 교회를 이끌어갈 시무장로를 뽑도록 했다.
이날 투표에는 1,830명 가량이 참여해 48명의 후보 중 12명에게 기표하는 방식으로 세례 받은 등록교인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했다. 하지만 유효표의 3분의 2 이상을 받아야 장로로 선출되기 때문에 표의 분산이 심하고 12명을 모두 기표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아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당선자가 없을 경우 교회 측은 상위 득표자 14명을 다시 후보로 올려 23일 2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단계를 거쳐 장로로 뽑히는 사람은 대략 3~4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차 투표에 대한 개표는 22일 실시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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