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브랜드 과자 등 현지공장 없어
▶ 대부분 수입 가격인상 불가피
한인 모자가 18일 플러싱 한 한인마트에서 과자를 고르고 있다.
한국산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뉴욕 뉴저지 한인마트도 이 제품들의 가격인상을 앞두고 있다.
한국의 일부 식품 기업들이 지난달 참치와 햇반, 맥주 등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이달 들어 다수 기업들도 가세, 인상 품목이 확대되고 있는 것. 특히 이중 한국 수입 의존도가 큰 과자들의 가격 인상이 결정되면서 한인 마트들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크라운제과는 이달 콘칩과 마이쭈, 새콤달콤 등 인기 상품을 포함한 9개 품목에 대해 출고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폭은 7% 내외다. 조리퐁과 콘칩, 캬라멜콘과 땅콩 등 스낵류가 7%, 산도는 2.3%, 쿠크다스는 2.6% 다. 오리온도 초코파이를 25% 인상한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농심은 새우깡과 수미칩, 칩포테이토 등을 이미 10% 내외로 인상했으며 해태제과도 맛동산과 구운 양파, 구운 감자 등을 7.1% 올렸다.
현재 한인마트에서는 새우깡이 1달러29센트 내외, 오리온 초코파이가 2달러49센트 내외 등으로 판매중이다. 한국의 가격 인상폭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새우깡을 비롯한 스낵류의 가격은 소포장을 기준으로 개당 99센트-1달러49센트에서 1달러50센트~2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이지영 한양마트 플러싱점장은 "한국 브랜드 과자는 이곳에 현지 공장이 없어 한국에서 거의 대부분 수입해오고 있다"며 "이들 제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2달 뒤쯤에는 이곳에서도 한국에서의 가격 인상 여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은 과자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동원F&B와 CJ제일 제당이 지난달 햇반과 참치의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사조와 오뚜기도 해당 식품 가격 인상을 최근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조 참치의 가격은 8.4%, 오뚜기의 오뚜기밥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6% 인상됐다.
밀가루와 팜유, 농수산물 등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라면 가격도 인상됐다. 지난해 말 농심이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올 여름 삼양라면이 삼양라면과 수타면을 10%, 대관령 김치 라면과 삼양라면 클래식을 7.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팔도도 라면가격을 이달 초 6.2~8.2% 인상했다.
소주와 맥주 등 한국산 수입 주류의 가격도 오른다. 소주 원료인 주정값과 맥주의 원료인 맥아와 보리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 진로는 올 여름 맥주 가격을 5.93% 인상했다. H마트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한국으로부터 가격인상에 대한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가격 인상 통보를 받는 대로 인상폭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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