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5910년, 단기 4345년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삼가 천지신명과 우리겨레 모든 조상님들께 고하나이다.
미 동부 메릴랜드,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저희 조얼씨구 회원들이 지금으로부터 4344년전에 환인 환웅시대를 거쳐 저희들 한민족 최초의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신 초대 단군성조님을 숭앙하는 뜻있는 동포들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하늘을 우러러 향을 피우고 맑은 차를 올려 엎드려 경배를 올립니다.
때는 바야흐로 중국 경제 군사력의 급부상, 러시아의 재기, 그리고 미·일의 퇴조 및 피로현상으로 한반도주변 열강들의 힘의 균형이 급작스럽게 흔들리고 있으며 그러한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그동안 물밑에 잠복해 있던 영토 영해 EEZ문제가 역사왜곡, 민족주의 문제와 겹쳐 심각한 지역갈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역 관계국간에 영토영해 역사문제가 평화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분쟁 내지 전쟁으로 비화해 대한민국의 무역통로가 봉쇄된다면 GDP의 90%이상을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장래가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할 수가 없나이다.
이러한 국가존립의 위기국면과 흥망성쇠의 변곡점을 맞아 부디 바라옵건데 남과 북, 여와 야, 갑과 을로 갈라진 우리민족 정기를 다시한번 단군 한아버님의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민족정신아래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여 남남갈등, 남북대결을 극복하고 민족총화를 이룩하여 하루빨리 자유민주주의 깃발아래 평화 통일을 이룩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세상에 뿌리가 없는 나무가 없고 시원이 없는 강물이 없음을 깨우쳐 주시고 우리 민족이 천손민족임을 자각하고 그 민족적 자부심을 근거로 이해집단간의 공통분모를 찾아 다시한번 똘똘 뭉치게 도와주소서.
그리고 제발 국가의 존망과 국익이 걸린 통일 안보 외교문제에는 여야를 초월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시옵고 주위 어떤 나라도 대한민국을 잘못 건드리면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고 고슴도치를 삼킨 호랑이처럼 크게 다칠 수 있는 국력을 확보해 주소서. 역사는 바로 민족정신이며 민족의 자부심이고 민족의 정통성임을 일깨워 주시고.
자기나라 역사를 등한시하는 어떤 민족도 흐지부지 사라지지 않은 민족이 없음을 자각하게 하소서.
지구촌 한가족 세계화 다 중요하지만 자기나라 언어, 전통과 문화, 역사를 떠난 세계화는 바로 분해과정을 거쳐 더 큰 주위문화 블랙홀에 흡수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임을 일깨워 주소서.
삼가 단군성조님과 모든 조상님께 읍소하오니 부디 4344주년 개천절, 새 대통령을 뽑는 중차대한 시점을 앞두고 상황판단 주제파악 못하고 헛공약, 파퓰리즘, 악선전 등에 의존해 인기몰이를 하는 선동가가 아닌, 50년 100년앞을 내다보고 국가와 민족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걱정하고 준비하는 사람, 나라살림을 실속위주로 알뜰하고 탄탄하게 하는 사람, 국가 위기관리와 안보관이 투철한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게 하시옵소서.
대한민국이 실험정치무대가 아닌이상 또다시 선무당같이 정치경험이 일천한 사람을 뽑게하지 마시고 민족적 하모니를 이룰줄 알고 리더쉽이 있는 사람, 모든 사람들이 의욕을 갖고 일하고 싶은 활력있는 국가로 만들 수 있는 참신하고 노련하고 강단있는 지도자를 뽑게 하소서.
우리들의 고국 대한민국과 저희들이 현재 살고 있는 미국의 앞날에 영원한 축복을 주시고 저희들이 자손만대 이땅에 핵심 주역으로 뿌리 내릴 수 있게 도와주소서.
환기 5910년, 단기 4345년를 맞아 조얼씨구 회원일동이 삼가 하늘에 고하나이다.